[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4일(현지시간) 만기별로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2023년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발언은 이날 금리 상승 구실을 제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bp(1bp=0.01%포인트) 오른 1.185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0.9bp 내린 1.842%, 정책 금리에 비교적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8bp 하락한 0.1822%를 각각 기록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서 미국 경제가 내년 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위해 설정한 고용 및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여건에서 2023년 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의 유연성 있는 평균 물가 목표제 프레임워크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별도로 워싱턴포스트(WP)와 원격 인터뷰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여름께 고용시장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고용지표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 고용이 33만 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수정치 68만 건을 크게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69만5000건도 대폭 하회했다.
이 같은 결과는 6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지표를 앞두고 투심을 위축했다. 현재 시장은 85만 건의 고용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경기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4.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보여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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