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의 런던 업그레이드가 마침내 1296만5000블록에서 활성화되며, 기본 거래 수수료 소각이 시작됐다고 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미국 동부시간 8시39분경 실행됐다.
이번 네트워크 전체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2.0으로의 전환 과정 중 일부로서,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이 현재의 PoW(작업증명) 합의 알고리즘에서 PoS(지분증명)로 전환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더리움 개선 제안 1559(EIP-1559)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 처리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향후 각 거래는 기본 수수료를 소각해 자산의 순환 공급량을 줄이고 네트워크 수요에 비례해 보다 빠른 거래 확인에 도움이 되는 팁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이용자에게 준다.
또한 영국 이더리움재단의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런던포크는 또 EIP-3541 등 다른 EIP도 실행할 예정이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분석가로 알려진 코르피(korpi)는 EIP-1559가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 중 하나로서, 거래수수료 추정 방식과 네트워크가 사용 급증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꿔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확장성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고 이용자들의 과도한 수수료 지불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장기적으로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르피는 EIP-1559가 이더리움의 공급 한도를 도입하지 않고, 암호화폐의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키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드포크 시점 이더리움의 가격은 최근의 상승세가 다소 가라앉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오전 9시15분 현재 이더리움은 0.93% 오른 2610.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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