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5일(현지시간)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지만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6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92.2490을 기록했다.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에서 88만 건의 고용 증가가 이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몇 차례의 강한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이 이 때문에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용 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양호한 고용시장 개선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만5000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달 해고 건수는 21년간 최소치를 나타내 강한 노동 수요를 확인했다.
이날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 선호는 개선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하락한 1.1835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 환율은 강세를 보였다.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했지만 향후 매파적인 기조로 전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30% 오른 1.3931달러를 가리켰다.
이와 관련해 모넥스 유럽의 사이먼 하비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오늘 정책 성명과 통화정책 보고서(MPR)가 강조한 것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0.24% 오른 109.75엔을 나타냈으며 스위스 프랑은 미 달러화 대비 0.04% 절상됐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32% 올랐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0.22%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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