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94만3000개 늘었고 실업률은 6월 5.9%에서 7월 5.4%로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인 신규 일자리 84만5000개와 실업률 5.7%를 여유있게 웃도는 수치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비 0.4%, 전년비 4% 오르면서 예상 보다 큰 폭 상승했다.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최근 몇개월간 데이터는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에 따른 노동 수요 증가가 임금에 상승 압력을 가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BLS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여전히 데이터를 왜곡하고 있으며 산업별 임금 상승세는 불균등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CNBC는 이날 증시 개장 후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가리키며 시장이 7월 고용보고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베스 앤 보비노는 “골디락스(아주 적당한 상태) 보고서처럼 느껴진다”면서 “임금 측면에서 너무 뜨겁지 않지만 고용 성장 측면에서 너무 낮은 것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의 기업 담당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프릭은 “이번 보고서는 거의 모든 기준에서 강력할 뿐 아니라 앞으로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레저, 접객, 교육,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CNBC (노동부 노동통계국 데이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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