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런던 하드포크 실행 이후 옵션시장에서 이더리움(ETH) 옵션 거래가 급증했다고 코인데스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소재 기관 라에비타스가 제공한 데이터에 의하면 최대 규모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의 이더리움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5만 ETH 이상 증가, 15만3000 ETH로 늘었다. 이는 5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데리빗에서 1 이더리움 옵션 계약은 1 ETH에 해당된다.
장외시장(OTC) 플랫폼 패러다임에서도 이더리움 옵션 거래가 지난 24시간 사이 두배 증가, 글로벌 시장에서 42%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이 회사 공동 설립자 아난드 고메스가 코인데스크와의 텔레그램 채팅을 통해 밝혔다. 그는 “런던 하드포크가 이더리움 옵션 활동을 움직이고 있다. 대부분 기관 거래다”라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콜옵션(강세 베팅)이 풋옵션(약세 베팅)을 앞섰고 만기일이 2022년 3월, 그리고 행사 가격(strike prices)이 5만달러와 4만달러인 콜옵션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옵션은 기저 자산을 정해진 날짜 또는 그 이전 특정 가격에 매입하거나 매도할 권리를 제공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콜옵션은 매수, 풋옵션은 매도 권리를 부여한다. 그러나 반드시 매도나 매수해야 할 의무는 없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6일 오후 3시 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86% 오른 2918.67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2930.81달러로 기록됐다.
*이미지 출처: Laevitas, Deri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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