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투자자들은 달러화를 매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6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92.7760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는 94만3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실업률은 6월 5.9%에서 7월 5.4%로 낮아졌다. 5~6월 수치도 상당폭 상향 조정됐다. 앞서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87만 건의 고용 증가를 기대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날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대와 일치한다면서 연준이 예정대로 테이퍼링 논의를 진전 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달러화의 방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대다수 전문가는 1년 뒤 달러화가 현 수준보다 약해질 것으로 보지만 미국이 다른 경제보다 빠른 성장을 이어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FX스트릿닷컴의 조지프 트리비아니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은 미국 경제에 다른 곳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롬바드 오디어 그룹의 바질리오스 기오나키스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는 “성장과 글로벌 교역이 비교적 탄탄한 경기 순환 주기에 있으며 이것은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2% 내린 1.1759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35% 하락한 1.387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 대비 0.70% 내렸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0.69%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40% 올랐고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35% 내렸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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