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호조를 보인 7월 고용지표에 주목하며 채권을 매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1bp(1bp=0.01%포인트) 상승한 1.288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7.1bp오른 1.933%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날 0.200%보다 높은 0.208%를 가리켰다.
이날 국채시장은 기대를 웃돈 고용지표에 반응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94만3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6월 5.9%에서 7월 5.4%로 낮아졌다. 5~6월 수치도 상당폭 상향 조정됐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달 말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심포지엄으로 옮겨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지표가 연준 내 비둘기파 인사들을 흔들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전문가 대다수는 연준이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을 기대해 온 만큼 고용지표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일정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2023년 1월까지 90%의 금리 인상 확률을 시장에 반영했다. 이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보다 상승한 수치다.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는 이번 주 초 사상 최저치인 마이너스(-)1.216%에서 상승한 -1.054%에서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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