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 서클(Circle)이 디지털 완전 준비 은행(full-reserve bank)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완전 준비 은행은 예금 총액에 해당하는 자금 전액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보관하면서 예금자가 원할 경우 즉각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이다. 이 시스템은 예금의 일부분만 실제 현금으로 지원되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진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재무부, 통화관리국, 예금보험공사의 규제 감독 및 관리 요건에 따라 서클을 운영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디지털 통화 기술에 기반을 둔 완전 준비 은행이라는 기능이 획기적으로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더욱 안전하고 탄력적인 금융 시스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알레어는 또한 “미 달러 고정 디지털 통화에 대한 국가 규제 표준의 제정은 적립금 관리와 구성 기준을 포함한 실물 경제에서 디지털 통화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클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더(USDT)에 이어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주요 개발사로,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USDC의 시가총액은 278억 달러, USDT는 630억 달러에 가까운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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