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강한 상승세 # 선물시장 상승폭 확대 # 비트코인 $5만 저항 가능성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상승세가 다시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주요 종목 강한 상승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만6247.2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46% 상승했다.
이더리움 5.78%, 바이낸스코인 4.46%, 카르다노 4.75%, XRP 5.24%, 도지코인 9.23% 폴카닷 6.76%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870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6.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3360달러 상승한 4만6330달러, 9월물은 3385달러 오른 4만6375달러, 10월물은 2955달러 상승해 4만6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8월물이 251.00달러 상승해 3191.25달러, 9월물은 241.00달러 오른 3191.75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5만 저항 가능성
주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은 5월16일 시장 급락 이후 처음으로 장중 4만6000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일요일 4만5000 달러 선을 잠시 넘었다가 오늘 오전 다시 한 번 그 선을 넘어 급등했고 오후 들어 4만6000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4만6200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과세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상원에서 새로운 수정안에 대한 초당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강화됐다.
비트코인이 100일 이동평균과 같은 중요한 기술적 레벨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5만달러 저항선에서 추가 상승이 제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2주간 비트코인의 상방향 모멘텀이 개선됐지만 기술 차트에 등장한 단기 과매수 신호를 감안할 때 5만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다음 저항선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더리움은 지난 주 런던 하드포크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7일 오전 3000달러 돌파 후 더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은 현재 5월18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30일 동안 47%, 최근 7일 동안 24% 상승했다.
이더리움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자 중 한 명이며, 카르다노 개발사 IOHK의 창업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2년 내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며, 카르다노 역시 엄청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더리움의 이러한 발전이 블록체인 그 자체 때문이기보다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의 젊음과 재산을 기반으로 한 것이며, 컨센시스 등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발전의 모멘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8.60% 상승해 280.4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31% 하락, 나스닥 0.16% 상승, S&P500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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