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싱가포르 금융감독청(MAS)은 디지털 지불 토큰(DPT) 라이선스 신청 기업이 89곳이며 당국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 허가증을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블록체인 데일리는 MAS 대변인이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이 매체는 싱가포르 금융감독청과 인터뷰 결과, 암호화폐 디지털 지불 토큰 라이선스 신청이 170건 접수됐고 그 중 30건은 철회됐으며 2건은 거부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MAS 대변인은 DPT를 신청한 89개 기업에게 관련 세부 요구 사항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89개 기업에는 바이낸스 아시아 서비스, 코인베이스 싱가포르, 오케이코인, 업비트 싱가포르 등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가 포함됐다. 거부된 두 회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 엄격한 ‘지불 서비스법’ 통과해야 라이선스 발급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지불 서비스법(Payment Services Act)’이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이 법안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해 싱가포르에서 운영되는 모든 DPT 서비스 제공업체는 반드시 등록한 뒤 허가를 받아야 운영이 가능하다.
신규 ‘지불 서비스법안’에는 MAS의 규제 범위를 확대 규정했다. 여기에는 디지털 지불 토큰 서비스 등 신형 지불 서비스와 고객 보호 메커니즘, 거래와 규제 준수 구조 등 지불 회사가 자금세탁방지(AML)와 대테러 자금 조달금지(CFT) 요건을 반드시 갖추도록 되어 있다.
지불 서비스법안은 또한 디지털 토큰에 대한 라이선스를 처음으로 명시했다. 서비스의 성격과 범위에 따라 지불 서비스 제공자는 각자의 상황을 감안해 환전 라이선스, 표준 결제 기관 라이선스와 주요 결제 기관 라이선스를 신청할 수 있다.
법안에 따르면 라이선스를 신청하려면 회사의 이사 중 최소 한 명은 싱가포르인 또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영주권자여야 한다.
이밖에 ‘대규모 지불 기관’ 라이선스를 신청하려면 해당 거래소는 자금세탁방지 표준을 준수해야 하고 싱가포르 금융감독청이 요구하는 기술적 안전 측면의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는 플랫폼에 대한 기술 위험 관리 시스템, 사용자 인증, 데이터 암호화, 서버 공격 방지 등이 포함된다. 또한 MAS의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받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이같은 규제 준수 요구 사항 외에도 증권형 토큰 거래에 관여하려면 해당 거래소는 관련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전 인증된 자본시장 운영자(RMO) 라이선스를 취득해야만 한다.
주요 디지털 지불 토큰(DPT) 라이선스 신청 기업은 다음과 같다.
바이낸스 아시아 서비스(BINANCE ASIA SERVICES PTE. LTD)
비트스탬프(BITSTAMP LIMITED)
코인베이스 싱가포르(Coinbase Singapore PTE. LTD)
디지파이넥스(DIGIFINEX PTE LTD)
제미니 트러스트(GEMINI TRUST COMPANY, LLC)
해쉬키(HASHKEY HUB PTE. LTD),
오케이코인(OKCOIN PTE. LTD),
리플랩스 싱가포르(RIPPLE LABS SINGAPORE PTE. LTD)
업비트 싱가포르(UPBIT SINGAPORE PTE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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