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4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5711.8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04% 상승했다.
이더리움 1.20%, 바이낸스코인 3.42%, 카르다노 8.66%, XRP 4.79%, 도지코인 0.53%, 폴카닷 3.63%, 유니스왑 5.0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866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5.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보합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10달러 하락한 4만5835달러, 9월물은 325달러 내린 4만5765달러, 10월물은 200달러 상승해 4만638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8월물이 18.25달러 상승해 3175.75달러, 9월물은 7.50달러 오른 3174.7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4만5000달러 위에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36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3100달러를 넘은 후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주요 종목 중 카르다노가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외신들은 비트코인이 추세 반전의 신호로 여겨지는 200일 이동평균을 넘은 후 그 바로 위에서 축적을 시작했다면서, 주요 강세장 전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20일 동안 저점 2만7500달러에서 미국의 암호화폐 과세법안 논란 등 부정적인 뉴스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어렵지 않게 4만5000달러까지 올랐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강세장 전개 가능성 예상과 달리 이더리움은 7월22일 이후 1200달러 이상 급등한 후 다수의 지표들이 조정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런던 하드포크를 계기로 가격이 급상승했던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과정에서 시장 가치 대 실현 가치(MVRV) 비율이 최근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노출을 줄이고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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