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폴리 네트워크(Poly Network)에서 6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탈취한 것으로 알려진 해커가 훔친 자금을 돌려주기 시작했다고 1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리 네트워크는 지금까지 폴리곤(Polygon)과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을 통해 200만달러 이상을 돌려받았다.
폴리 네트워크의 해킹 사건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피해로서, 해커는 메인넷,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폴리곤 등을 통해 6억 달러를 챙긴 지 24시간도 안 돼 마음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는 공격 몇 시간 만에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구경꾼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노트에서 해커는 장난삼아 새로운 토큰을 만들어 훔친 자금이 어디로 가야 할지를 결정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러나 해커는 곧 다른 메시지를 통해 “자금을 돌려줄 준비가 되었다”고 선언했고, 폴리 네트워크는 해커가 훔친 자금을 입금할 수 있는 지갑 세트를 만들었다.
해커는 자금 반환을 시작하기 전 “해커 항복 준비 완료”(The hacker is ready to surrender)라는 새로운 토큰을 만들어 폴리 네트워크의 지갑으로 보냈으며, 이어서 몇 개의 다른 암호화폐 지갑으로 자금을 계속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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