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일부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6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하락했다 4만5000 달러로 반등한 역사를 되풀이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정말로 다르다”고 BCB그룹의 최고 경영자 올리버 본 란스베르그-사디가 밝혔다.
그는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의 텔레그램 대화에서 “지금 시스템에는 엄청난 기관 자금이 있으며 이 돈은 소매 자금과는 다르게 행동한다”면서 “생태계는 크게 개선됐고 규제에 대한 정의는 훨씬 개선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란스베르그-사디의 전망이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주요 IT 기업들이 비트코인 결제를 채택하고 있고, 이는 ‘기업 수요’를 자극했다. 일반 투자자들의 소액, 단기 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암호화폐 생태계도 확산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디파이와 NFT. 디파이 시장 규모는 레거시 금융시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속도측면에서 기존 금융을 위협한다.
NFT 시장 역시 일부 버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술품, 게임, 스포츠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규제측면에서도 중국의 반 비트코인 정책을 이겨냈고, 미국의 인프라 투자법을 둘러싼 논란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로비력을 증명하는 등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 오후 3시 5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58% 오른 4만6422.2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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