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현재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 4446만 달러를 사고, 578만 달러를 팔아, 3868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452억 원 수준이다.
예탁원이 제공하는 해외주식투자 탑50 순위에 MSTR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간 단위 통계에서 MSTR 매매가 나타난 것은 지난 5일부터다.
MSTR은 미국 상장사 중에서도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다. 소프트웨어 정보 제공 업체인 MSTR은 회사 여유자금,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으로 실탄을 마련한 후 비트코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MSTR은 2분기 현재 10만5084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평균 매입 가격은 2만6080 달러다. 비트코인 현재가는 4만6000 달러 수준으로, 21억 달러 상당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
MSTR 주식 투자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격 움직임도 거의 같다.
연초 이후 MSTR 주가는 71%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49% 올랐다. 해당 기간 중 MSTR 주식 상승률이 비트코인을 앞지르는 상황.
비트코인은 지난 4월 6만3000 달러 정점을 찍은 후 3만 달러 선이 무너지는 조정을 받았으나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투자자들이 MSTR 주식 매수를 본격화한 이달 초를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 상승률은 20%, MSTR 주가 상승률은 8%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4월 비트코인 랠시 당시에는 MSTR 주식 매수에 소극적이다가, 이번 반등 랠리를 기점으로 MSTR 주식을 순매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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