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 경제 지표의 부진과 아프가니스탄의 정정 불안은 이날 안전자산 강세로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0bp(1bp=0.01%포인트) 내린 1.256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2.4bp 밀린 1.9236%를 가리켰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8bp 하락한 0.2072%를 나타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는 일제히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이 전 세계적인 경기 개선세를 둔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했다는 소식도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이자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은 파키스탄과 이란 사이에 있는 3800만 명의 혼돈을 의미하며 아직 팬데믹 속에 있는 세계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빠르게 9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반영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위원들이 9월 21~22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개시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무부는 18일 270억 달러 규모 20년물 입찰과 19일 3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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