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글로벌 확산 가속화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가 싱가포르에 블록체인 자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해외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싱가포르에 ‘크러스트’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대표는 송지호 카카오 공동체성장센터장이 맡는다. 송 대표는 카카오 창업 원년 멤버로, 김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강준열 전 카카오 최고서비스책임자(CSO) 역시 크러스트에 합류했다. 송지호 대표와 마찬가지로 카카오 창업 멤버다. 카카오에서 지난 6년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신정환 전 총괄부사장도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크러스트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비영리 법인 ‘클레이튼 재단’과 함께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생태계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클레이튼 재단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가 지난 10일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앞서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2018년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 핵심 전략으로 콘텐츠와 함께 블록체인을 꼽은 바 있다. 카카오는 클레이튼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기술·사업 등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협의체) 기업 32곳을 확보하고 각 사업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클레이튼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3억달러(약 3천500억원) 규모 ‘클레이튼 성장 펀드(KGF)’로 스타트업과 개발자에 투자한다. 클레이튼 생태계에 기여하는 공공 인프라·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레이튼 개선 준비금(KIR)’도 마련했다.
클레이튼재단 측은 홈페이지에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조직인 크러스트와 그라운드X를 비롯한 생태계 참여자들과 함께 적극적인 영역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연구 그라운드X가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