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 관리들이 지난달 정책회의에서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착수 필요성을 인정했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구체적인 테이퍼링 착수 시기에 대한 의견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연내 월간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는 계획을 논의했다.
하지만 연준 관리들은 테이퍼링 착수가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의록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그들의 예상처럼 폭넓게 전개된다는 가정 하에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적었다.
회의록은 또 경제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연준 목표에 도달했으며 고용 증가 측면에서는 “만족할 수준에 접근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정책회의 멤버들은 고용 상황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앞서 설정한 “상당한 추가 진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데 폭넓게 동의했다.
이어 연준 관리들은 테이퍼링 시기와 연방 펀드 금리 인상 시기 간에 “어떤 기계적 연결점도 없음을 재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 금리 인상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입장을 취했다.
CNBC는 연준 회의록 공개 후 증시가 일시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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