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비탈릭 부테린이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려는 잭 도시와 마크 저커버그를 저격했다.
비트코인과 트위터, 스퀘어를 연결하려는 잭 도시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위에서 하지말고 이더리움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 진출하려는 저커버그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신뢰하지 않는다. 크립토세계로 들어오려면 많은 협업이 필요한데 어려울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와 파이낸스를 결합하면 진짜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와 금융의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
비탈릭 부테린의 인터뷰내용을 정리한다.
이더리움 2.0은 비트코인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시스템
비탈릭은 현재 진행중인 이더리움 2.0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헤킹을 막기위해 24시간 컴퓨터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작업증명(POW)방식을 사용해 많은 컴퓨터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더리움 2.0은 지분증명(POS)방식으로 컴퓨터가 24시간 작동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2.0은 POS전환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중요한 이정표는 현재 가동중인 메인넷과 POS방식의 이더리움 2.0 메인넷의 합병이라고 얘기했다. 수많은 디앱들이 함께 가야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의 킬러 앱은 디파이
인터넷의 이메일처럼 대량 수용을 가능하게 하는 이더리움의 키 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디파이(DeFi)라고 답했다. 카다시안 등 일부 연예인들의 수익모델인 NFT에 대해서는 가치도 없는 돈벌이 수단으로 폄하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인 디파이는 인터넷을 확산시킨 이메일과 같다. 쉽게 순간적으로 전세계에 이메일을 보내듯이 금융기관없이 쉽게 돈을 전세계에 돈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좌도 이더리움위에서 쉽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이더리움위에)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와 파이낸스를 결합하면 진짜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잭 도시 비트코인은 안돼 이더리움으로 들어와
트위터를 탈중앙화된 SNS로 만들려는 잭 도시에 대해서는 시도는 좋으나 기술적인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잭 도시는 블루스카이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크코인인 지캐시출신 블록체인 전문가를 영입해 트위터를 탈중앙화 메신저로 만들면서 암호화폐와도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잭 도시가 비트코인 전도사라는 점이다.
그는 비트코인을 인터넷 고유통화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서라면 트위터와 스퀘어 CEO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에 이더리움기반 NFT를 연결하라는 권유에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연결하겠다고 답변했다.
부테린은 이부분이 실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애초에 여러가지를 스마트계약을 통해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비트코인은 오직 한가지 화폐로서의 기능을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을 통해 자산을 언제 어떻게 배분하고 송금할지 다 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나는 근원적으로 비트코인위에 새로운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본래 기능외에 다른 내용을 추가해 뭔가를 설계하고 작동하는게 당초 그런 기능을 가진 것을 이용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신뢰의 문제를 제기했다.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면 근본 레이어인 비트코인의 소유를 위해 잭 도시와 다른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다중서명 보관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사람을 신뢰해야 하는 것으로 블록체인의 기본인 기술에 대한 신뢰보다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내용이다.
페이스 북은 신뢰가 없다
메티버스에 진출하려는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마크는 인터넷 이후가 뭔지 알고 대비하고 들어가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구기업’인 페이스북의 시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신뢰다.
부테린은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가지고 크립토 세계로 들어오려고 시도했다가 잘못된 접근으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산업은 컨소시엄을 형성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가상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가상공간 자체가 아니라 퀄리티가 문제라고 말했다.
워렌 버핏과 제이미 다이몬은 틀린 게 확인됐다
기존 레거시 금융의 거물인 워렌 버핏과 JP모건의 재이미 다이몬 CEO는 이미 암호화페에 대해서는 틀린 것이 확인됐다.
그들은 암호화폐가 가치가 없고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더 커지고 번창하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뭔가를 하려고 뛰어들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는 또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지니스맨이나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이 적격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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