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거래소 신규 이용자에 대한 본인 확인 정책을 강화했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이날 플랫폼의 신규 이용자는 중간 단계 확인(intermediate verification) 절차를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중간 단계 확인은 이용자의 성명, 주소, 이메일 아이디만 입력하면 되는 기본 단계 확인보다 높은 수준으로,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등 정부 발급 신분증을 업로드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지난 달부터 고객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 일일 인출 금액 한도를 대폭 줄인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바이낸스는 “글로벌 규정 준수 기준 강화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거래소는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 범죄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글로벌 감독 기관으로부터 규제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는 최근 유럽, 홍콩 등지에서 파생상품 거래를 중단하는 등 규제 준수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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