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근 약세를 보인 주식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일부 기술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96포인트(0.65%) 오른 3만5120.08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87포인트(0.81%) 상승한 4441.6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87포인트(1.19%) 오른 1만4714.66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12%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73% 내렸다. S&P500지수는 0.59% 밀렸다.
투자자들은 내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통화정책 심포지엄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발표와 관련한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BofA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이후 매시간 8억3400만 달러를 채권 매입에 썼고 미국 정부는 2021년 1시간에 8억7500만 달러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ofA는 “모두가 TINA(there is no alternative, 대체 자산이 없다)와 BTD(buy the dip, 하락하면 사라)를 믿는다”고 판단했다.
BofA는 오는 11월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경제 약화와 연준의 테이퍼링,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트레이더들이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이고 이런 것을 모두 종합하고 8월과 9월 계절적 약세를 볼 때 최근 몇 달간 최악의 한 주 중 하나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JP모간 자산운용의 휴 김버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우리는 매우 강하지만 불균형한 세계 성장세를 앞으로 몇 달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대응은 세계의 각기 다른 지역에서 매우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풋락커의 주가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 7.34% 상승했다. 로스 스토어스는 일부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한 실적 기대치를 공개한 후 2.73%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86% 내린 18.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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