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 5월 비트코인 가격 급락 후 강하게 반등하는 동안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지갑 밖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84%가 지난 3개월 동안 이동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5월 시장 폭락 후 이번 랠리를 통해 최고가를 기록했던 기간과 일치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강세 랠리가 전개되면 차익 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었다. 또한 이러한 패턴은 매번 강세장을 장기적인 약세장으로 만든 배경이었다.
그러나 이번 랠리의 경우 반대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오히려 더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체 공급량의 80% 이상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시장 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의 축적 패턴은 장기 보유자들이 그들의 지분을 더 늘리기 위해 단기 보유자들로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뉴스BTC는 지난 2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투자자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더 이상 단기적인 이익 추구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뉴스 BTC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른바 “약한 손”이 갈수록 줄어들고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서,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는 약한 손보다 “다이아몬드 손”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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