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채굴산업은 지금이 황금기입니다. 수익이 사상 최고치 수준입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 CLM21의 게르손 마르티네스는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 채굴 수익 급등
룩소 테크놀로지가 분석하는 해시프라이스 인덱스를 보면 채굴 기업들은 현재 테라해시레이트(TH) 당 0.39~0.4 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5월 중국의 비트코인 탄압 정책으로 급락했던 채굴 수익은 연간 최고치를 두 달여 만에 회복했다.
채굴 업체들은 더 싼 에너지로, 더 효율적인 채굴을 위해 변신을 거듭하는 중이다.
# 지열발전, 태양발전 등 활용
마르티네스가 속한 CLM21은 엘살바도르에서 세계 최초로 지열 발전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시도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미국과 엘살바도르 이중 국적자다. 그는 “지열 발전 채굴은 개념 증명 단계이며, 넘어야 할 벽이 많다”고 말했다.
우선 관련 장비 확보가 어렵다. 필요한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공급망을 잘 관리해야 한다.
채굴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것도 과제다. 엘살바도르는 적도 지대 특유의 고온 환경이므로, 냉각 장치가 필수다.
# 블록스트림의 혁신..ASICS 칩 제작
아담백이 이끌고 있는 블록스트림은 시리즈 B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금융 부문과 채굴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블록스트림은 이스라엘 채굴 회사 스폰둘리즈를 인수했다.
블록스트림은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S)도 제작한다. 채굴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을 직접 만들겠다는 것.
블록스트림은 모듈형 채굴 유닛(Modular Mining Unit)이라는 신상품도 내놨다. MMU는 수력 발전 댐, 발전소 등에 배치, 유휴 전기를 활용해 채굴하는 원격 제어 채굴 장비다.
블록스트림은 채굴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블록스트림 마이닝 노트(Blockstream Mining Note)라는 채권도 발행했다. 잭 도시가 경영하는 스퀘어와 함께 500만 달러를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 발전 채굴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 월가,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
채굴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피델리티, 블랙록 등 월가 기관투자자들이 해당 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와 라이엇 블록체인 주식 4억 달러 어치를 보유 중이다. 블랙록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회사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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