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25일(현지시간) 전반적 하락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카르다노와 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들의 상대적으로 큰 폭 후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뉴욕 시간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비트코인이 1.46% 하락한 데 비해 솔라나는 7.24% 떨어졌다. 같은 시간 폴카닷 4.11%, 도지코인 4.35%, 이더리움 3.32%, 카르다노 1.59% 후퇴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르다노(ADA)와 솔라나(SOL) 등 일부 코인들은 과매수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코인은 최근 비트코인과 비교해 월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주간 카르다노는 187%, 솔라나는 272% 각기 전진했다. 이 기간 비트코인은 70% 상승에 그쳤다.
분석 플랫폼 라에비타스는 많은 알트코인들의 경우 롱포지션 유지 비용이 너무 늘어나면서 가격이 후퇴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라에비타스는 “롱포지션 유지를 위해 연율 100% 넘는 비용을 지불하는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면서 알트코인들의 가격 후퇴는 건강한 조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노미넥스(Nominex.io)의 CEO 파벨 슈키틴은 “카르다노와 솔라나는 최근 가격과 밸류에이션이 크게 오르며 각기 2.97달러와 81.81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카르다노와 솔라나의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지난 며칠간 가격 상승은 다소 전례가 없는 것이며 지금 나타나는 가격 역전은 예상됐던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파이낸스 그룹의 설립자 겸 CEO 제임스 우오는 시장이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목격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노출을 줄이고 차익을 실현하면서 나중에 보다 낮은 가격 수준에서의 재진입을 노리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노미넥스의 슈키틴은 소위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는 카르다노와 솔라나가 다시 상방향 궤도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카르다노의 경우 앞으로 알론조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고 솔라나는 펀더멘탈이 우수하다”면서 “이번 가격 후퇴는 기껏해야 일시적이며 중단기적으로 조만간 흐름이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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