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골드만삭스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발표 가능성을 상향 조정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11월에 테이퍼링 착수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을 이전의 25%에서 45%로 올렸다. 반면 12월 발표 가능성은 이전의 55%에서 35%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월간 국채 매입을 100억 달러,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을 50억달러씩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코로나 위기에 맞서 2020년 3월부터 매월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를 매입하고 있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는 대부분 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트코인도 2020년 300% 상승했고 금년 4월 거의 6만5000 달러까지 전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준이 자산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줄일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는 일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바이트트리 자산운영의 최고 투자 오피서 찰리 모리스는 코인데스크에 “역사적으로 연준의 유동성 공급 축소는 비트코인에 역풍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사이클의 경우 테이퍼링 시행 전망과 착수는 통화 흐름을 타이트하게 만들어 달러 가치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모리스는 “2014년 양적완화가 중단됐을 때 비트코인은 한동안 죽은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2018년 실제 테이퍼링이 이뤄졌을 때 비트코인은 다시 죽임을 당했었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ByteTree, Bloomberg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