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을 하루 앞두고 연준 내 매파들이 9월 테이퍼링 발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파월은 미국 동부시간 27일 오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잭슨홀 연례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은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폭넓게 예상된다. 전통 금융시장은 물론 암호화폐시장도 파월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는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내달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착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연준으로부터의 도움이 다소 줄더라도 버틸 수 있다는 일반적 믿음이 9월 테이퍼링 발표를 주장하는 이유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카플란은 또 인플레이션, 그리고 금융시장 특히 채권시장에서의 왜곡으로 이어진 “과도한 위험 추구”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플란은 CNBC 스티브 리스맨과의 대화에서 “내가 목격한 모든 것에 의하면 현 단계에서 내 견해를 실질적으로 바꾸도록 만들 요인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캔사스 시티 연방은행 총재 에스도 조지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부양책을 철회하기 시작할 때가 됐다면서 “나는 조만간 테이퍼링에 대해 이야기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경제가 연준이 통화부양책 철회를 시작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카플란과 조지 두 사람은 모두 코로나 감염자 증가와 델타 변이가 우려 사안이지만 폭넓게 볼 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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