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따른 이더리움 토큰 소각이 본격화되면서 이더리움의 하루 순 공급 증가율이 금주 들어 사상 처음 비트코인 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리서치 헤드 루카스 아우투무로는 27일 트위터 글에서 이더리움(ETH)의 하루 순 인플레이션이 3574ETH(연율 1.1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의 순 인플레이션은 900BTC(연율 1.75%)로 계산됐다.
암호화폐의 하루 공급량은 매일 매일 채굴되는 코인의 숫자를 가리키며 이더리움의 경우 채굴된 코인에서 소각되는 양을 제외함으로써 순 발행량을 계산한다. 이더체인에 따르면 8월 5일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EIP 1559) 실행 이후 10만개 넘는 ETH 토큰이 소각됐다. 이는 이 기간 생성된 전체 토큰의 36%에 해당된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더리움은 현재 주로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는 암호화폐시장의 가치저장 수요를 일부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투무로는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의 순 발행량 감소는 이더리움의 가치 평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디지털 오일에 보다 가까웠던 이더리움의 가치는 사용도에 따라 움직였었다”면서 “아마도 발행량이 줄어든 (그리고 잠재적 디플레이션 성질을 지닌) 지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처럼 화폐 프리미엄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Lucas Outumur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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