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잭슨홀 연설 예상보다 “비둘기” 금리인상 일축으로 국채금리 하락 #달러약세 지속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자들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한 신호를 주면서도 금리 인상 기대를 일축한 파월 의장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4bp(1bp=0.01%포인트) 내린 1.310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2.4bp 하락한 1.9174%, 2년물 금리는 2.2bp 밀린 0.217%를 각각 나타냈다.
#파월 테이퍼링 적절–첫 개인의견 표명, 금리인상 신호는 아냐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다수 위원과 함께 올해 테이퍼링이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과 관련한 개인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의 조건으로 ‘예상대로 경제가 움직일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추가 진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또 테이퍼링 개시가 금리 인상과 관련한 신호를 보내는 것아 아니라며 긴축에 대한 기대를 경계했다.
#테이퍼링 고용지표가 관견
인프렉스의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 선임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좋아했고 파월 의장이 기다려보자는 접근을 보였기 때문에 좋아한 것”이라며 “나는 그가 효과적으로 그것을 3분기 말인 9월이 아닌 4분기로 미룬 것 같다”고 말했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이자율 전략가는 “‘현 상태 유지’와 ‘지표를 보라’는 것이 국채시장에 주는 분명한 메시지”라면서 “다음 달 우리가 매우 강한 고용보고서를 받아보게 되면 테이퍼링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둘기 파월에 달러인덱스 하락
미 달러화 가치가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외환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날 연설이 대체로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분 기준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39% 내린 92.676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7% 오른 1.1794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49% 상승한 1.3768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24% 올랐으며 스위스 프랑은 0.71% 절상됐다.
미 달러화 대비 호주 달러는 1.02% 올랐고 뉴질랜드 달러는 0.92%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연준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뤘다고 보면서도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추가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으면서 미 달러화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BMO 캐피털 마켓의 그레고리 앤더슨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의 연설이 테이퍼링의 일정을 보여주면서도 일부 연준 위원과 달리 매파적인 기조를 택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앤더슨 전략가는 “9월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10월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우려했다면 그것은 연설에 없었다”면서 “극단적인 매파들을 볼 때 두려워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제지표 혼조세 소비와 소득은 증가 물가는 상승
경제 지표는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소비지출은 0.3% 증가에 그쳤으며 개인 소득은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률은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는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7월 전년 대비 4.2% 올랐다.
같은 달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6.2% 감소한 864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70.3으로 하락해 시장 기대치 70.7을 밑돌았다.
지난달 소비지출은 0.3% 증가에 그쳤으며 개인 소득은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률은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는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7월 전년 대비 4.2% 올랐다.
같은 달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6.2% 감소한 864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70.3으로 하락해 시장 기대치 70.7을 밑돌았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