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할 피니–위키피디아
[블록미디어 프로메타연구소장 최창환]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나가모토 사토시의 협력자인 할 피니(Harold Thomas Finney. 5.4, 1956 – 8.28, 2014)의 사망 7주년을 애도했다.
Seven years ago today, Hal Finney left us.
Rest in peace to the husband, father, and cypherpunk who contributed to #Bitcoin in ways we’ll all never forget. 🙏 pic.twitter.com/beXhCkPFH4
— Documenting Bitcoin 📄 (@DocumentingBTC) August 28, 2021
할 피니는 초기에 다수(Adventures of Tron, Armor Ambush, Astrosmash and Space Attack)의 게임 제작을 이끌었던 컴퓨터 과학자다.
사이퍼펑크(cypherpunk)인 그는 나카모토 사토시와 협력해 비트코인을 개발했다. 사이퍼펑크는 암호를 이용해 사이버 공간에서 정부 간섭으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지키자는 수학자와 컴퓨터 공학자들의 철학적 운동 그룹을 말한다.
아담 백, 닉 자보, 할 페니 등 다수가 비트코인 개발에 협력해 나카모토 사토시로 지목되기도 한다. 또 이들 모두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추측도 있다. 그토록 큰 족적을 한 사람이 남기기도 쉽지 않고, 또 흔적 없이 사라지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도 여러 사람의 협력이라는 설이 나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할 피니는 이들의 삶과 비트코인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뱅킹 온 비트코인’에서 자신이 사토시라는 설을 부인했다. 사토시로부터 메일을 받으면서 작업을 하고 그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지병으로 사망한 그는 이 때도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비트코인 역사는 할 피니를 사토시로부터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받은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다. 2009년 1월 사토시는 본인의 개인 컴퓨터(PC)를 이용하여 50 비트코인을 채굴한 뒤, 그에게 10 비트코인을 송금했다.
이후 할 피니는 본인의 PC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했는데, 당시 블록 번호가 70번대였다. 창시자를 제외하고는 최초의 비트코인 채굴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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