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빌락시(Bilaxy)가 해킹 공격을 받아 온라인 지갑에서 210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빌락시는 295개의 ERC-20 토큰이 해킹을 통해 탈취된 후 알 수 없는 하나의 지갑으로 옮겨졌다.
빌락시 상장 종목 중 하나인 호지 파이낸스(HOGE) 측은 트위터를 통해, 빌락시에 보관됐던 모든 토큰이 외부로 이동했다면서, 이 공격으로 토큰 가격이 35% 하락했다고 밝혔다.
빌락시는 해킹 피해를 당하지 않은 모든 토큰을 오프라인 지갑으로 옮기고, 이용자의 인출 기능을 정지시켰다.
거래소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시스템 아키텍처를 재구축하는 데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조사업체 슬로우미스트(SlowMist)에 따르면 8월 들어 21건의 해킹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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