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결제 대기업 페이팔(PayPal)이 주식 거래 서비스를 위해 앱을 업데이트하고 있어, 인기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Robinhood Markets)과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이팔은 증권업계의 베테랑인 얼라이 인베스트(Ally Invest) 전 사장 리치 하겐을 영입해 사업 확장에 나섰으며, 페이팔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하겐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Invest at PayPal”의 CEO라는 직책을 추가했다.
페이팔의 주가는 전날 3.5% 급등한 후 이날 0.5% 하락했다.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투자자 주식 주문정보 판매(PFOF) 판매 금지를 고려 중이라는 발언을 한 후 로빈후드의 주가는 전날 7% 급락해 마감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페이팔은 이미 미국과 영국의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대런 펠러 등 애널리스트들은 페이팔의 주식 거래 제공 계획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페이팔의 주식 거래는 지난해 페이팔이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페이팔 측은 이라한 계획을 이미 지난 2월 투자자 설명회 당시 공개했으며, 이를 위해 앱을 업데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울프의 애널리스트들은 페이팔의 주식 거래 개시 시점이 올해보다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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