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러시아 투자자의 대다수가 금과 외환보다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를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러시아 외환딜러협회(AFD)가 러시아 투자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암호화폐 투자심리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77%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가장 미래 지향적인’ 투자라고 답했다.
금을 최고의 투자로 본다는 응답은 8.8%에 불과했고, 14%는 주요 국가의 통화를 투자 수단으로 선호했다.
한편 응답자의 23%는 디지털 통화를 이용해 본 경험이 없었으며, 이 중 77% 이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브게니 마샤로프 AFD 회장은 “러시아 투자자들은 이제 디지털 금융자산을 단순한 투기성 상품이 아닌 하나의 투자 수단으로 여기고 있음을 이번 조사에서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금이사회(World Gold Council)의 조사 결과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예금 계좌, 외환, 부동산, 생명보험에 이어 러시아에서 5번째로 인기 있는 투자 도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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