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 지표들이 이전 수준을 되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업체 파운드리(Foundry)의 케빈 장 부사장은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정상화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이동평균치가 최근 152 EH/s까지 회복된 후 현재 다시 130 EH/s 선을 맴돌고 있다며, “중국을 떠난 채굴업자 상당수가 아직 작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어 네트워크 회복에 필요한 인프라 이용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 대기업 제네시스 디지털 어셋(Genesis Digital Assets)의 필립 솔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직 많은 채굴업자들이 중국 내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다리고 있거나 해외 이전 기회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이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적어도 1년 동안은 중국의 채굴 중단에 따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채굴업체 비트리버(BitRiver)의 CEO이고르 러그네츠는 이전에 주문했던 비트코인 채굴기들이 계속 해외 바이어들에게 납품되고 있기 때문에 해시레이트가 반등할 수 밖에 없지만 중국의 단속으로 가동을 중단한 대부분의 장비들이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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