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의 비트코인 가격 예측이 화제입니다.
지난 5월 급락 이후 비트코인 월별 가격 흐름을 거의 정확하게 맞혔기 때문인데요. 플랜B는 이번 달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과감한 예언을 했습니다.
근거는 S2F 모델입니다.
# S2F(Stock to Flow)
S2F 모델은 금 시장을 바탕으로 합니다. 계산 방법도 간단합니다. 현재 시장에 있는 금의 총량을 새롭게 채굴되는 금의 양(1년 기준)으로 나눈 겁니다.
금의 경우 이 비율은 50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같은 속도로 금을 채굴한다면 현재의 금 총량에 도달하는데 50년이 걸린다”는 겁니다.
이 원리를 비트코인에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비트코인의 S2F 비율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20 수준이었습니다.
# S2FX 모델
플랜B는 비트코인을 다른 자산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S2F 모델을 확장합니다.
이를 S2F Cross Asset(S2FX)이라고 합니다.
플랜B는 S2FX를 총 6 단계로 나눕니다. 맨 마지막에는 금과 동일한 지위를 갖게 되는 건데요.
1단계 개념증명 : 비트코인 탄생. 이때 S2F 비율은 1.3입니다.
2단계 결제 : 1비트코인이 1달러에 해당하는 시기로 S2F 비율 3.3
3단계 E골드 : 첫번째 반감기를 지난 시점으로 1비트코인=1온스 금이고, S2F 비율은 10.2가 됩니다.
4단계 금융자산 : 두번째 반감기를 지나고, CME 선물이 도입됐습니다. S2F 비율은 25.1입니다.
5단계 은(silver) : 비트코인이 은과 동등한 대접을 받습니다. S2F 비율이 33.3이 됩니다.
6단계 금(gold) : 마침내 금과 동일시되고, 시총은 10조 달러가 됩니다. S2F 비율은 58.3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4단계를 막 지나, 5단계로 향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 로그 스케일로 가격 예측식 도출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한정돼 있죠. 비트코인 시총(가격)과 S2F 비율을 각각 Y축, X축에 놓고 로그 스케일로 상관관계를 찾으면 일직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이 직선 식과 S2FX 모델에 따른 비트코인의 시장 단계를 대입하면 이론적인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플랜B는 이런 식으로 월별 비트코인 가격도 제시하고 있는데, 가격 밴드가 어떻게 설정되는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습니다.
9월 가격을 제시할 때도 최저 4만3000 달러이고, S2F 모델에 의한 가격은 10만 달러라고 말했죠.
S2F 모델은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금의 시총은 10조 달러 입니다. 비트코인 시총은 다시 1조 달러를 넘보고 있죠.
# S2F 모델의 한계
플랜B의 S2F 모델은 직관적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금 시장을 기준으로 썼기 때문인데요.
금 가격이 S2F 모델대로 움직이지 않듯이 비트코인 가격도 예언(?)대로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S2F 모델이 맞다면 금 가격 역시 영원히 우상향 하겠죠. 실제로 금 가격은 인플레, 달러 가치 등 외생 변수와 시장 자금 흐름에 따라 비교적 큰 폭의 등락을 나타냅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거시경제적인 요소와 시장 수요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가격 모델로써 S2F를 참고할 수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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