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ETF 승인 최종 결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SEC는 해당 상품의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11월14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에크는 2017년 신청했던 비트코인 ETF의 승인 결정이 계속 지연되자 신청을 철회한 후 지난 3월 새로운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SEC는 이번에도 해당 상품에 대한 승인 결정을 4월에서 6월로 연기한 후 9월로 재차 연기한 바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결정이 지연되는 동안 반에크는 8월 비트코인 선물 등 연관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선물 기반 ETF를 신청했다.
게리 겐슬러 SEC위원장은 “ETF가 CME서 거래된 비트코인 선물에 한정되어 있다면 직원들의 검토를 기대한다”고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업계의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반에크 등 여러 회사들에 의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선물 ETF의 승인 신청이 이어졌다.
또 골드만삭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비리디펀드는 최근 비트코인 ETF와 연계된 투자상품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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