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연준이 발표할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보고서가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오안다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다우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 연준 보고서는 가이드라인
모야는 “연준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또는 암호화폐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압도적인 충격을 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야는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 구매용으로 사용돼 왔다”며 “이에 대한 규제는 비트코인 가격을 직접적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달 중에 CBDC 관련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7월 의회 청문회에서 CBDC 보고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 파월 “보고서에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도 다룰 것”
당시 파월 의장은 패트릭 맥헨리(공화, 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9월 총에 CBDC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당초 7월 중 CBDC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었다.
파월은 보고서가 CBDC 뿐 아니라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장점과 위험에 대한 개요를 보다 폭넓게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결제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스테이블코인 규제 필요
파월은 “스테이블코인은 보다 빠른 결제 시스템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일부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CBDC의 특성을 일부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일부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머니마켓펀드 내지 은행 예금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준 내부에서 CBDC에 대해 어떤 입장이 정리돼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 CBDC 입장 불분명…민간과 경쟁 회피
지난 8월 연준의 월러 이사는 CBDC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CBDC가 다른 이니셔티브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확신을 아직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월러 이사는 “민간 부문에서 이미 은행 시스템과 경쟁하기 위해 더 저렴하고 신속한 대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단지 더 빠른 결제를 촉진한다는 이유에서 CBDC를 발행한다는 것은 설득력 있는 이유가 못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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