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엘살바도르 딥(Dip) 당시 월가의 기관투자자들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숏 포지션을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7일 기준 투자 주체별 미결제약정을 보면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6380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236 계약 증가했다.
헤지펀드 등이 포함된 레버리지 펀드 그룹의 롱 미결제는 1684 계약, 숏 미결제는 4990 계약이었다. 숏 미결제가 직전주 대비 193 계약 증가했다. 롱 미결제는 126 계약 감소했다.
롱-숏 순 미결제약정은 마이너스 3306 계약으로 직전주보다 319 계약 숏 포지션이 더 강화된 것으로 기록했다. 헤지펀등 등 공격적인 투자자 그룹이 엘살바도르 딥 당시 숏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펼친 것.
뮤추얼펀드 등 장기 투자자가 포함된 에셋 매니저 그룹의 롱 미결제는 621 계약, 숏 미결제는 378 계약을 기록했다. 롱은 81계약 감소, 숏은 8 계약 증가했다.
롱-숏 순 미결제약정은 직전주보다 89 계약 감소한 243 계약을 나타냈다. 롱 우위 포지션이 축소된 것.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3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강화하고 기타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주는 포지션 이동이 감지됐다.
지난 7일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5만2000 달러에서 4만3000 달러까지 수직 하락하는 급락 상황이 나타났었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늘린 것은 ‘Buy the Dip’ 전략에 따라 현물 비트코인을 사고, 선물은 숏을 취한 것으로도 볼 수도 있다. 반면 헤지펀드 등이 추가 가격 하락에 베팅하기 위해 선물 숏 포지션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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