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증시에 유통되는 주식의 양이 줄어들면 어떻게 될까?
마켓워치 칼럼리스트 마크 헐버트는 연준의 통계를 바탕으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신규 발행되는 주식보다 바이백 등으로 퇴장하는 주식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지난 4개 분기 동안 금융업을 제외한 미국 기업들이 신규 발행한 주식은 5820억 달러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1990년 대 닷컴 버블 붕괴 직전의 3540억 달러보다도 60% 많다.
그러나 주식매입소각(바이백), 인수합병(M&A) 등으로 증시에서 퇴장한 주식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식 신규발행에서 퇴장한 주식을 빼면 증시의 주식 순공급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온다.
지난 20년 간 미국 증시는 바이백 등으로 인한 주식 퇴장이 주식 공급보다 더 많았다는 것.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2019년 일시적으로 주식 공급이 더 많았지만 곧바로 바이백 물량 등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기업들의 바이백에 2% 가량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바이백을 통해 대주주들이 더 큰 이익을 본다는 비판 때문이다.
기업의 여유 자금을 투자나 직원 교육 등에 더 투입하도록 유도하려는 정책이다.
그러나 주식 바이백은 전반적으로 주가를 끌어 올려 소액 주주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내부 유보 자금으로 바이백을 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것.
이는 주식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증시 버블론’을 불식시키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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