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현물 시장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비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종목들은 더 큰 손실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7일 암호화폐 시장 폭락 이후 대부분 종목이 10% 이상 가격이 후퇴하고 거래량도 50%까지 급감했다.
현물 시장이 이처럼 타격을 받는 동안 디파이 시장 역시 시가총액이 13% 이상 감소했으며, 거래량 또한 300억달러에서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
주요 디파이 종목 중에는 에이브(Aave)에 예치된 가치 총액(TVL)이 약 12% 감소하고 한 주 동안 가격이 25% 이상 하락했다.
AMB크립토는 이와 같이 현물 시장에 비해 디파이 시장이 급격한 조정 과정에서 더 큰 타격을 받는 이유가 시장 규모의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디파이는 기존 현물 시장에 비해 새로운 공간으로, 사용자 규모가 330만명에 불과한 데 비해, 현물 시장은 이미 3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디파이 시장은 현물 시장의 움직임을 따를 수 밖에 없고, 시장 변동성에 따른 영향도 더 크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AMB크립토는 카르다노의 스마트 계약 기능 도입으로 디파이 시장의 참여와 거래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디파이도 독립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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