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레이 달리오, 스티브 코헨. 이런 전설적인 헤지펀드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부터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보면 디지털 자산시장의 잠재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레이 달리오는 “현금은 쓰레기야(Cash is Trash)” 때문에 전향한 스마트웨일입니다.
스마트웨일(Smart Whale)은 기존 디지털 자산시장의 고래(Meta Whale)과 달리 월가에서 금융 훈련을 쌓은 신흥 고래를 뜻합니다.
레이 달이오는 미국이 경제 패권을 뺏길 위험에 처해 있다며 엄청난 양의 달러를 살포하는 것을 우려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금 투자로 눈을 돌렸고, 비트코인까지 확장한 겁니다.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성공하면 성공할 수록 국가가 이를 파괴하려 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옵션이다. 투자 자금의 70%를 잃어도 괜찮을 정도의 돈만 투자하라”고 조언하죠.
스티브 코헨은 비트코인에 열혈 팬인 아들의 말을 듣고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코헨은 아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내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구나. 이거 인터넷 비즈니스가 떠오르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코헨은 뉴욕 메츠의 구단주이기도 합니다. 그는 컴퓨터 알고리즘 기반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이런 스마트웨일이 디지털 자산시장에 넣고 있는 돈은 그들 자산의 1~2% 수준입니다. 참고로 코헨의 재산은 111억 달러, 13조 원 정도 입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가 회사채 20억 달러를 발행했는데요. 비슷한 신용등급의 회사채보다 금리가 훨씬 높았습니다.
어제 무디스가 코인베이스 신용등급을 투기등급(Ba2)로 평가하면서 규제 불확실 상황에 처해있고,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죠.
회사채 발행량이 당초 15억 달러에서 5억 달러 늘어났고, 응찰 규모가 7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끈 것 같지만 내용은 다릅니다.
코이베이스와 같은 등급의 회사채 금리는 2.86%인데요. 코인베이스 회사채 금리는 10년 만기 채권이 3.6%가 넘습니다.
정크본드 등급을 받은 것도 체면을 구긴 것인데, 금리까지 더 높게 줬으니 굴욕입니다.
월가에서 코인베이스같은 암호화폐 관련 회사들은 따돌림 당하는 아이돌 같은 존재입니다.
초대박 히트곡을 내고 업계를 평정할 때까지는 굴욕을 참아야겠죠.
JJ 기자가 지난 밤(현지시간 15일) 디지털 자산시장의 주요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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