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전월비 0.7% 증가했습니다. 당초 예상치는 0.7% 감소였죠.
코로나 델타 변이가 창궐하면서 8월 소비가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체 수치는 늘어났습니다.
델타 변이 영향이 소비에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8월 소매 판매를 물품이 아닌, ‘소비 방법’ 관점에서 보면 델타 변이 영향이 감지됩니다.
‘Non Store’ 항목에서 계절적인 변동을 제거하고 월별 소매 판매 증감률을 그려보면 8월에 5.3% 급증합니다.
델타 변이 때문에 외식, 여행 등이 제한을 받자, 집 안에서 식료품이나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서도 8월의 Non Store 소비 증가는 이례적입니다.
2020년 팬데믹 발발 직후 4월, 5월 데이터를 보면 Non Store 증가율이 대폭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지난 8월 소비가 오프라인 스토어가 아닌 온라인이나, 모바일 스토어에서 이뤄졌다고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백신 접종 등으로 델타 변이가 제어될 때까지 통상적인 소비 활동에 제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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