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랜섬웨어 공격을 암호화폐로 해결할 경우 법적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디지털 통화를 이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재무부는 빠르면 다음 주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 암호화폐로 ‘몸값’을 지불할 경우 벌금 부과 등 법적 제재 지침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이와 함께 올해 말부터 시행이 예상되는 새로운 ‘돈세탁 방지 및 대 테러 금융 규정’에서도 랜섬웨어 공격과 다른 불법 행위에 대한 지불 수단으로 암호화폐의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는 지난 5월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후 해커에게 몸값으로 지불한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회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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