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대출 업체 셀시우스의 이자 지급 암호화폐 예금이 동종 기업 블록파이에 이어 미국에서 강력한 규제에 직면했다.
더블록 등 언론에 따르면 뉴저지 증권 당국은 17일(현지시간) 셀시우스에 뉴저지에서 이자지급 계좌 제공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같은 날 텍사스 증권위원회도 셀시우스의 암호화폐 이자 지급 예금을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셀시우스에 내년 2월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텍사스 증권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셀시우스에 이자 지급 계좌 서비스 중단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시우스를 겨냥한 뉴저지와 텍사스 증권 당국의 이날 조치는 셀시우스의 경쟁사인 블록파이를 상대로 가해진 규제 압력과 유사하다. 뉴저지 등 미국의 5개 주 규제 당국은 블록파이에 이자 지급 계좌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미국의 주 증권 당국들은 암호화폐 이자 지급 상품의 경우 은행 예금과 달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한 예금 보장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판매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암호화폐 예금 옹호론자들은 현재 은행 예금 이자가 거의 0%인 상황에서 두 자릿 수 이자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이자 계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연방 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직 블록파이와 셀시우스 등 업체들의 암호화폐 이자 예금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SEC는 최근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경우 코인베이스를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록은 셀시우스가 코멘트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Celsius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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