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국제 신용평가 회사 S&P글로벌은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Evergrande)의 채무 불이행 충격파는 해일과 잔물결 사이가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실질적인 실패를 저지할 능력이 있는지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헝다그룹을 시작으로 연쇄적인 채무 불이행 사태로 번지느냐(해일), 다른 부동산 기업이나 금융사 피해를 최소화하느냐(잔물결) 기로에 서 있다는 것.
S&P글로벌의 분석가 매튜 초우는 “이번 사태는 중국 부동산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뒤흔들 수 있으며, 투기 등급 회사채 시장 및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글로벌은 “헝다 사태가 중국의 국영 기업 화룡자산(Huarong Asset)의 채무조정과 동시에 발생했다”며 “해외 자본 조달 규모가 많은 두 회사가 동시에 문제를 일으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이를 처리할 능력이 있는지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의 신용분석가 크리스토퍼 입은 “다른 부동산 개발업자, 거래처, 계약자, 그리고 은행 등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헝다 사태로 홍콩 항셍 주가지수는 3% 이상 하락했고, 다우존스 지수선물도 500 포인트 가까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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