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2위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랜드)의 부채 문제 영향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온체인 지표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을 2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을 촉발한 직접적인 요인은 4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과 세계 증시의 갑작스러운 조정 국면 출현이다.
그런데 이는 비트코인의 펀더멘털, 특히 온체인 지표의 강세 추세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요인들이라는 분석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비록 단기적인 가격조치가 약세처럼 보이지만, 장기 보유자, 대형 채굴업체, 그리고 장기 투자 중인 기관들이 매도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강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매도 물량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온 비트코인은 보유 기간이 대부분 1주일에서 6개월 이내에 불과하며, 12개월 이상 보유 비트코인은 대부분 단단히 고정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보유량과 거래소 유출량의 추적 분석에서, 대형 채굴업자들은 현재 가격 수준에서 대량의 매도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크립토포테이토는 지적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장기 보유자, 대형 채굴업자, 장기 보유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대량의 매도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4만1300달러 아래까지 밀려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거래에서 7.00% 내린 4만401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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