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경고 조치 후 대출 서비스 시작 계획을 포기했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17일 자사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USDC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대출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측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의 명확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이미 전국에서 수십만영이 가입한 서비스의 대기자 명단 접수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대출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던 코인베이스는 이후 SEC로부터 해당 서비스가 증권법을 위반할 것이라며, 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경고를 받았다.
SEC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SEC가 서비스 출시를 불과 몇 주 앞두고 무리한 조사를 강행하고, 해당 상품의 법 위반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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