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의 부동산 개발 대기업 헝다그룹(에버그랜드) 부채 위기로 세계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가운데 장중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2500억달러 급감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4만300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종목이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시장 전체의 시가 총액이 2조달러 이하로 감소했다.
블록웍스는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세계 주식 시장의 하락세와 유사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모건크릭 캐피털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 마크 유스코는 “금융시장이 하나의 위험 요소에 집중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상관관계가 다시 나타났다”며, 헝다그룹 사태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자산군으로서 암호화폐의 위상을 보여준다”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가 거시적 통합 자산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제 암호화폐를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에서 하나의 리스크 버킷(risk bucket)으로 취급하는 만큼 이러한 거시적 사건과의 상관관계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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