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정책회의(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발표는 11월 이뤄지고 실제 테이퍼링은 12월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CNBC는 32명의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다수가 이렇게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연준이 현재 월 1200억달러인 자산 매입 규모를 매월 150억달러씩 줄여갈 것으로 내다봤다.
테이퍼링과 별도로 결정될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22년 12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근거로 연준이 빠르면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착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해왔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의 디폴트 위험이 제기되면서 시장에선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 변이 확산 추세도 연준 결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준은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하며 22일 오후 2시 정책성명을 통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새로운 경제 전망을 제시한다.
*이미지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