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영향으로 장중 1180원을 돌파했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175.0원)보다 8원 오른 1183.0원에 개장했다.
장중에는 1186.3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가 기준으론 지난해 9월 14일(1187.5원)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오는 11월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은)다음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면 충분하다”며 “테이퍼링 시행 기준 충족 여부는 빠르면 다음 회의 시 결정될 수 있고 내년 중반 경 종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다수의 투자은행(IB)은 테이퍼링 시점을 다음 회의인 11월로 유지하고 감축 규모를 매월 15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302%대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 헝다그룹 공포가 완화되고 미 연준이 예상보다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338.48) 상승한 3만4천258.32로 장을 종료했다. S&P500 지수는 0.95%(41.45포인트) 오른 4천395.6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150.45포인트) 상승한 1만4천896.85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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