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월가의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개한 21일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6611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549 계약 증가했다. 총 미결제약정은 증가했지만, 주요 투자 주체들의 미결제약정에서는 추세적인 변화를 찾기 어려웠다.
뮤추얼펀드 등 장기 투자 펀드가 속한 에셋 매니저 그룹의 미결제약정은 롱 포지션이 519 계약, 숏 포지션이 471 계약이었다. 롱-숏 순 미결제약정은 48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3 계약 감소했다.
연준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둔 시점이어서 직전주 대비 포지션 변동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헤지펀드 등이 포함된 레버리지 펀드 그룹의 미결제약정은 롱이 1971 계약, 숏이 4939 계약이었다. 롱-숏 순 미결제약정은 마이너스 2968 계약으로 숏 미결제 우위가 강화됐다.
레버리지 펀드 그룹의 롱 포지션은 직전주 대비 191 계약 증가했고, 숏 포지션은 443 계약 증가했다.
연준은 지난 22일 내년 중순까지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월가는 테이퍼링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채권수익률 상승에 긴장하고 있다. 금리 상승은 금, 디지털 자산 등 무이자 대체투자상품에 불리한 조건이다.
지난 주 후반 헝다 사태,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재천명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만큼 다음주 발표될 미결제약정 포지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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