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난 4월 9일 오후 2시 32분 게재한 [JJ칼럼] 어느 트레이더의 투자 원칙 기사를 다시 송고합니다.
어느 트레이더의 투자 원칙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본 글입니다. 투자를 한다면, 레거시 금융시장이건, 디지털 자산시장이건, 한 번 읽어봄직합니다. 인용하도록 하락해주신 정성동 님, 감사합니다.
1. 추세를 거스르는 트레이딩은 승리할 확률이 낮다
추세란 뜻 자체가 가격이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추세를 따르되 파티는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며, 누군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2. 고점과 저점을 정확히 잡아내려는 시도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시간에 가격은 박스권에 머무르고, 변화는 주로 추세를 따르며, 추세가 바뀌는 변곡점은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 변곡점을 정확히 잡아 수익을 내려는 시도는 하지 마라. 여러 번에 걸쳐 사고, 여러 번에 걸쳐 팔아라.
3. 사람은 이익보다 손실에 민감하다
따라서, 수익 구간에서 무덤하다가도 가격이 떨어지면 감정에 동요가 생긴다. 그래서 수익을 보던 것도 팔지 않고 있다가 가격이 떨어지고 나서 손절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기준을 세워라. 수익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확정 짓고, 일정 수준의 손실을 보면 확실하게 중단해라.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나면 트레이딩 승률은 50%가 넘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손해를 보는 이유는 작게 이기고 크게 지기 때문이다.
4. 가격은 대중의 감정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시장이 두려움에 휩싸인 상황이면 이미 매도할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전부 매도했고, 시장이 환희에 찬 상황이면 매수할 사람은 전부 매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돈의 움직임을 따른다. 어느 한 쪽 편이 모두 마음을 결정하고 이미 행동한 상황이면 가격 움직임은 그 후 슬슬 행동하기 시작하는 반대 집단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감정은 과거의 결과다. 미래 가격을 예측해야 하는 상황에 대중의 감정(특히, 정보가 가장 늦은 집단)을 따르면 이미 늦은 것이다.
5. 전투에서 이기고 싶으면 자신에게 유리한 전장을 골라야 한다
예측하기 쉬운 상황, 즉 무작위로 움직이지 않는 시장에서 트레이딩을 하라. 때로는 트레이딩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다.
6. 시장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만큼 자신을 알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지킬 수 있는 트레이딩 원칙을 세워야 한다.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 트레이딩 원칙은 세워도 지키기 어렵고, 감정에 영향을 받아 실수를 하기 쉽다. 시장보다 자신을 이기는 게 더 힘들다.
7. 조바심은 투자를 망친다
많은 금액을 한 번에 배팅하면 승률이 높아도 몇 번의 연속적 패배에 자본이 급격히 줄어든다. 급격히 자본이 줄면 자본을 늘리기가 훨씬 어려워지므로 자산의 큰 비율로 매매를 많이 할수록 자본은 0에 쉽게 가까워진다.
한 번의 베팅에 자본의 일정 비율만 사용하라. 트레이딩에 100%는 없다. 정말 일어날 수 없을 것 같던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8. 손해를 본다고 나쁜 투자는 아니다
투자는 기본적으로 언제나 손해를 볼 수도 이익을 볼 수도 있는 일이다. 손해를 봐도 정상이고, 수익이 나도 정상이다. 나쁜 투자는 투자 시 기댓값이 마이너스인 투자이다. 기댓값이 큰 투자를 계속하면 결국에는 승리한다.
9. 트레이딩은 지루한 일이 되어야 한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이성적으로 근거 있는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들을 기계적으로 지켜야 한다. 트레이딩하는 동안의 스릴을 즐기면 이익을 얻기보단 스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10. 시장 예측보다 리스크 관리를 우선해라
분할매매를 하고, 현금 비중을 조절하고, 손절 라인을 지키고,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리스크 관리다. 시장에서 기회는 계속 온다. 살아남는 사람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글쓴이에게 영향을 준 책들도 소개합니다.
# 메트릭 스튜디오 – 문병로
# 추세매매 기법 – 토마스 K 카
# 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
# 역발상 주식 투자 – 켄 피셔
#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 시장의 마법사들 – 잭 슈웨거